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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에 3 리뷰, 존 휴즈 각본에 스칼렛 요한슨까지


케빈이 안 나오니까 억지로 만든 형편없는 삼류 삼탕 영화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 나홀로 집에 3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들이 품는 가장 흔한 오해일 뿐이랍니다. 주인공은 바뀌었지만 1, 2편의 각본가가 그대로 참여해 빚어낸 뼈대 탄탄한 수작이거든요. 어설픈 복사 붙여넣기가 아닌, 최첨단 RC카와 지능전으로 무장한 꼬마 스파이 액션의 신선한 재미가 꽉 차 있는 숨은 명작이었답니다!

나홀로 집에 3, 삼류 삼탕 아류작?

나홀로 집에 3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품는 오해가 바로 이것이랍니다. 맥컬리 컬킨이라는 상징적인 주인공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어설프게 이름만 빌려 온 아류작으로 치부당하곤 하죠. 실제로 1, 2편이 보여준 시카고와 뉴욕의 따뜻하고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감성을 그리워하며 “케빈 없는 나홀로 집에는 아쉽다”라고 말하는 팬들의 평가 역시 충분히 이해가 간답니다. 그만큼 케빈이라는 캐릭터가 우리에게 남긴 존재감이 압도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3편은 전작의 그늘에 갇히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답니다. 어설프게 케빈의 행동을 복사 붙여넣기하는 대신, 8살 천재 꼬마 알렉스를 주인공으로 세워 '꼬마 스파이 액션물'이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을 멋지게 개척해 냈거든요.

상대하는 악당부터 동네 빈집털이범이 아닌 공군 최첨단 컴퓨터 칩을 노리는 무시무시한 국제 테러리스트 4인조로 체급이 달라졌답니다. 방어 수단 역시 페인트통이나 다림질 같은 고전적인 일상용품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가 달린 무선 조종(RC) 카와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 앵무새까지 동원한 정교한 첨단 지능전으로 진화했죠.

1, 2편의 각본가 존 휴즈가 직접 참여해 특유의 탄탄한 함정 설계와 유쾌한 슬랩스틱 코미디의 뼈대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작과는 결이 다른 색다른 쾌감을 선사한답니다. 케빈이라는 고정관념을 살짝 내려놓고 본다면, 3편은 삼류 삼탕이 아니라 그 자체로 아주 똑똑하고 신선한 매력이 넘치는 숨은 수작이라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답니다!

존 휴즈 각본, 1·2편 뼈대 그대로

주인공과 분위기는 싹 바뀌었지만, 나홀로 집에 3의 뿌리까지 흔들린 것은 아니었답니다. 바로 1, 2편의 전설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거장 존 휴즈(John Hughes)가 3편의 각본까지 직접 손수 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화의 겉모습은 첨단 스파이물로 새로워졌을지 몰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1, 2편이 가진 특유의 탄탄한 뼈대와 기승전결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답니다.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부재 속에 홀로 남아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자신만의 거대한 요새로 탈바꿈시키는 과정, 그리고 악당들의 허점을 정확히 파악해 철저하게 계산된 함정 속으로 끌어들이는 정교한 스토리는 존 휴즈가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진국이었죠. 주인공 알렉스가 차근차근 도구를 수집하고 동선을 체크하며 작전을 구상하는 모습은 1편에서 케빈이 지도에 직접 도면을 그리며 결의를 다지던 명장면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결국 3편은 단순히 외전 격으로 이름만 빌려온 영화가 아니라, 원작자의 손길 아래 1·2편의 검증된 재미와 슬랩스틱 코미디의 법칙을 완벽히 이어나간 정통 successor(후속작)였던 셈이에요. 덕분에 관객들은 새로워진 소재 속에서도 우리가 사랑했던 <나홀로 집에>만의 시원하고 유쾌한 쾌감을 변함없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5점 만점 4점, 1점 깎인 이유

제가 이 영화에 5점 만점 중 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딱 1점을 깎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전작들이 선사했던 특유의 크리스마스 감성이 다소 옅어졌기 때문이랍니다. 1, 2편이 보여주었던 흰 눈으로 덮인 거리,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캐럴,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들던 90년대 특유의 아늑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확실히 이 1점만큼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래도 스파이 액션과 첨단 지능전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온 가족이 감동으로 가슴 뭉클해지는 클래식한 연말 영화로서의 색채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그 1점의 아쉬움을 제외한 나머지 4점은 3편만이 가진 독보적인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재미 요소들로 아주 알차게 꽉 채워져 있답니다. 수두에 걸려 온몸에 빨간 점이 찍힌 꼬마 알렉스가 4명의 전문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당차게 펼치는 함정 파티는 보는 내내 웃음과 통쾌함을 안겨주니까요.

특히 3편을 보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커다란 surprise(깜짝 선물)이자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요소가 하나 더 숨어있답니다. 바로 주인공 알렉스를 은근히 구박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친누나 '몰리' 역으로, 무려 지금은 세계적인 톱스타가 된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다는 사실이에요! 당시에 약 13~14세 정도였던 그녀의 풋풋하고 청순한 아역 시절 연기를 감상하는 소소한 재미까지 갖추고 있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아깝게 만점은 놓쳤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반가운 모습과 함께 신선한 스파이 액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에 4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명작이었답니다!

5점 만점에 4점 감점요인은 크리스마스 감성 옅어진 것만 1점 감점이었습니다. 비록 전작의 클래식한 연말 감성은 조금 줄었을지라도, 꼬마 알렉스의 똑똑한 지능전과 시원한 통쾌함만큼은 완벽해서 지금 다시 봐도 망설임 없이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케빈에 대한 미련만 살짝 내려놓는다면 시간을 순삭당하는 최고의 명작 영화로 즐기실 수 있을 거랍니다!